꽃장식에 많이 사용되는 절화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수많은 플로리스트들의 고민인 소재의 종류와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방법이라는 주제를 다뤄보려고 하는데요, 그 첫번째 글로 매스플라워 중 하나인 금계국을 알아볼까합니다. 가느다란 선이 보여주는 곡선의 아름다움과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금빛 노랑꽃이 매력인 금계국. 같이 알아볼까요?
도로변 어디선가 봤던 꽃
금계국은 한국의 도로 주변 어디에나 볼 수 있는 흔한 꽃이기는 합니다. 특히 고속도로나 국도 변 안전지대를 장식 할 때 많이 사용되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피어나기 때문에 씨뿌리기 파종만으로도 한국의 6~9월까지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고 있어요. 그래서 조경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꽃은 곧게 뻗어올라 끝부분에 부드럽게 휘어지는 곡선을 가지고 있으며, 나름 장시간 힘을 유지하는 특징 때문에 절화상품으로 유통되기도 합니다.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코스모스나 계란소국 대용으로도 잘 사용됩니다.
꽃의 형태도 코스모스와 비슷해서 간혹 노랑 코스모스로 잘못 유통되는 경우도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잎의 형태나 크기 등에서 많은 차이가 나며, 코스모스가 늦은 여름에 피는 것에 비해 금계국은 초여름부터 개화가 시작되어 시장에 일찍 뿌려집니다.
금계국의 특징
금계국은 영어로 Golden Wave, 또는 Lance-leaved tickseed라고 불리며 공작이국화나 각시꽃이라고도 불리기도 하는 국화과 (Asteraceae)의 꽃입니다. 학명은 Corropsis drummondii입니다. 높이는 약 50~80cm까지 있고 절화상태에선 3~5일정도 유지되다 점점 힘을 잃고 쓰러집니다. 유통될 때에는 한단(1 bunch)으로 묶음 판매되며 줄기에 붙은 잎을 정리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컨디셔닝에 다소 신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금계국의 활용
금계국의 활용에 있어 분류상으로는 Mass flower로 구분되어 있지만, 줄기의 모양이 예쁘고 수려해서 몇 가닥의 줄기를 활용하여 라인을 표현하는 Line flower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역시 약간 투명하기까지 한 노란색 꽃잎이 주는 매력 때문에 Focal Point를 밝혀주는 주변을 꾸미는 Mass flower로 활용하는 것이 멋스럽기는 합니다.
부케로 제작할 때에는 얼굴 큰 꽃들의 아래를 채워주는 용도로 활용하거나, 최근 단조로운 디자인의 심플 부케의 유행에 맞추어 숙근안개초나 다양한 라이스 플라워들과 조화를 이루어 꼬깔 형태의 부케를 만들어 내는 것도 방법입니다.
꽃바구니나 센터피스에서는 오히려 활용도가 높고, 특히 센터피스는 금계국 특유의 들꽃 느낌을 살려 분위기를 연출하면 고풍스럽고 부드러운 자리를 밝혀주는 소박한 소재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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