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선인장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

 일반적인 관엽식물들은 초보자분들이 예쁘게 관리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처음 사왔을 때의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형관리는 물론이거니와 무엇보다 빛의 양이 적정하게 주어져야 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선인장류는 그것보다는 쉬워서 초보들의 수형잡기에는 참 좋은 교보재가 됩니다. 오늘은 아기 선인장을 이용해서 재밌는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알록달록 예쁜 선인장을 작은 고래컵에 담아보았어요 (사진: 멍뭉이꽃밭)

아기 선인장 고르기

 

 화원이나 화훼시장을 방문하면 다양한 다육식물들이 있습니다. 생각 외로 가격이 꽤나 높아 신중하게 고를 수 밖에 없기도 하지요. 하지만 다양한 다육식물의 저마다 뽐을 낸 예쁜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이것 저것 바구니에 담게 됩니다. 적정한 크기의 선인장을 골라보세요. 수형이 낮고 둥근형들이 웃자람등의 실패확률을 낮춰주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고, 가급적 덩어리로 된 작고 낮은 아이를 선택해 보세요. 

 

 또 아기 선인장을 잘 옮겨담기 위해서는 세심한 기술이 필요하니 되도록 가시가 연하거나 핀셋 등을 잡았을 때 그립감이 좋을 것 같은 것으로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선인장의 뿌리는 아주 약하고 가늘어서 잘 붙들어 심지 않으면 뿌리가 안착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그런 점을 염두해 두고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설탕같은 하얀 모래로 마무리하여 마치 설경을 보는 듯 해요 (사진: 멍뭉이꽃밭)

어디에 심지?

 

 이제 맘에 드는 다육 선인장을 구하셨다면, 좋은 화분을 찾아봐야겠지요? 선인장의 경우 물빠짐이 중요하지 않고, 다만 물을 조심스레 조금씩만 주면되기 때문에 구지 물구멍이 있는 것을 선택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아주 멋드러진 커피잔을 선택을 해보았습니다. 커피잔과 어울리는 선인장을 심고, 그 위에 여러가지의 디오라마 제품들을 함께 올리면 멋진 상상속의 풍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 여러분들도 이 사진을 보고 영감을 받아보세요.

그리고 당신의 사랑스런 반려식물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