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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다육식물

파인애플 선인장(괴마옥) 이야기

by 멍뭉이꽃밭 2023.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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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먹음직스런 파인애플을 연상케하는 모양을 가진 파인애플 선인장 (괴마옥)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릴께요. 이 식물은 한국에서 "괴마옥"이란 이름으로도 알려져있습니다. 이름부터 뭔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이 식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집에서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릴께요. 자! 함께 가시죠!

 

 

파인애플선인장, Pineapple cactus
파인애플선인장의 예쁜 수형 (사진: 멍뭉이꽃밭)


파인애플 선인장은요!


 흔히 파인애플 선인장으로 불리는 유포르비아 하이포가에아(Euphorbia hypogaea), 한국 유통명으로 "괴마옥"인 이 식물은 멕시코와 남미의 건조한 지역이 원산지입니다. 데낄라의 고장인 중남미의 다양한 용설란의 모습과 흡사 비슷하게 생겼지만, 유독 뭉쳐진 가시와 뚜렷한 모양 덕분에 소형 파인애플과 닮아 있어 파인애플 선인장이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그들의 Family 역시 용설란과 같은 대극과에 속하며 학명은 Euphorbia hypogaea입니다.


 이 파인애플 선인장은 물이 부족하고 조건이 극단적인 가혹한 사막 환경에서 잘 번성합니다. 놀라운 적응력의 힘은 바로 줄기에 물을 저장하여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생존을 보장하는 능력에서 나옵니다. 하지만 너무도 예쁜 외형과 독특한 매력 때문에 서식지 손실과 원예 거래를 위한 불법 수집으로  보존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괴마옥이란 이름으로 유통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 식물이 "귀신을 퇴치하는 강력한 힘"을 가진 식물로 알려져 있어서 이름붙여졌다고 합니다.

 

파인애플 선인장의 특징


 파인애플 선인장은 길쭉한 녹색 결절로 된 구형 줄기가 특징입니다. 각 결절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뭉쳐서 독특한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봄에는 독특한 별 모양의 노란색 또는 빨간색 꽃이 피어나기도 하는데, 관상용으로 키울 때에는 꽃피우기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꽃이 진 이후에는 작고 둥근 열매를 맺는데, 이 열매는 남미 지역 야생동물의 중요한 먹이원이라고 합니다. 

 

 

파인애플 선인장을 집에서 잘 키우는 Tip


올바른 곳에 두기


 중남미의 따사로운 햇빛이 가득한 곳에서 번성하는 파인애플 선인자을 위해 밝은 직사광선이 있는 곳에 위치해 두면 좋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실내광이 있는 밝은 곳에 두어도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그래도 최적의 성장을 위해서는 하루에 최소 6시간 동안 직사광선을 받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물주기

 파인애플 선인장은 줄기에 수많은 물을 품고 있어서 뿌리가 그리 발달한 식물은 아닙니다. 따라서 땅이 젖어있는 상태에서는 쉽게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속 흙까지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소량의 물을 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온대지역에서는 약 1개월에 한번쯤 머그컵 한컵정도 천천히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물을 한꺼번에 단시간에 주면 줄기에 물이차서 썩고 꺾여 버릴 수도 있습니다.

올바른 생육환경

 

 파인애플 선인장은 매우 척박한 사막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되어있습니다. 40도 이상의 고온과 영하 10도 이하의 저온에서도 잘 견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은 "건조"한 기후일 때의 조건이며 한국의 습하고 더운 날씨와 건조하고 추운 날씨에는 다르게 반응 할 수 있으니 10도에서 30도 사이의 안전한 실내에서 관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지치기 및 해충 방제

 죽거나 상한 잎들은 빠르게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깍지벌레나 거미 진드기와 같은 일반적인 해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 깊게 관찰하시고 발생이 감지되면 사전에 방충, 방역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올바른 흙 설계


 마사와 모래의 비율을 높여 배수가 잘되는 흙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상토나 용토의 비율은 낮추는 것이 좋으며, 대신 버미큘라이트나 펄라이트 등으로 적정한 수분이 유지되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파인애플 선인장 번식시키기

 파인애플 선인장은 줄기를 자르거나 잘 준비된 토양에 열매로부터 추출된 씨앗을 뿌려 번식시킬 수 있습니다.

 

파인애플선인장, 괴마옥, Pineapple cactus, Euphorbia hypogaea
파인애플선인장은 흔히 괴마옥이라고도 불립니다. (사진: 멍뭉이꽃밭)

 

FAQ

 

Q: 파인애플 선인장에 물을 얼마나 자주 주어야 하나요?

 

A: 다육식물에 속하는 파인애플 선인장은 젖은 환경을 싫어합니다. 흙이 완전히 마르도록 기다린 후에 수분 공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3~4주마다 한번씩).

Q: 파인애플 선인장을 실내에서 키울 수 있나요? 

 

A: 그렇습니다. 하지만 남향 창문 근처 등 햇빛이 충분히 들어오는지 확인하세요. 6시간 이상의 직사광선이 비추이는 곳이라면 최적의 장소가 됩니다.

Q: 사용해야 하는 특정 비료가 있나요? 

 

A: 봄부터 초가을까지 성장기 동안 균형 잡힌 수용성 선인장 비료를 사용하세요.

Q: 선인장에 해충이 감염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영향을 받은 식물을 격리하고 손상된 부분을 가지치기한 다음 적합한 살충제나 님 오일로 처리합니다.

Q: 뒷마당에 파인애플 선인장을 심어 노지 월동 시킬 수 있나요?

 

A: 물론이죠! 햇빛이 많이 들고 배수가 잘되는 곳이라면 가능합니다. 다만 월동보다는 장마철을 더욱 신경써야 하겠죠.

Q: 파인애플 선인장이 꽃을 피우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A: 일반적으로 3~4년이 되면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마무리하며


 선인장을 키우다 보면 처음엔 부담스럽던 가시조차도 사랑스러워지는 순간이 다가업니다. 특히 사방으로 자유분방하게 뻗어있는 가시와 이와 함께 어우러진 녹색의 잎, 부드럽고 매끄러운 줄기들은 독특하고 이국적인 휴식을 전해주는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귀신도 쫒아준다는 전설이 있는 파인애플 선인장은 시원스레 뻗어있는 긴 잎들로 인해 그 아름다움이 배가되며 실내 어느 가구와도 잘 어우러지는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매력이 넘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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