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대회 갤러리는 어떻게 참여하는거예요?

 푸르른 잔디에서 벌어지는 호쾌한 샷을 즐기는 골프를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 참 많으시지요? 그런데 의외로 이런 골프 인구중에서 골프대회를 직접 관람하는 갤러리에 참여하는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이 꽤 많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제 주변분들께 알려드렸던 Tip! 골프대회 갤러리는 어떻게 참여하는 것인지 알려드릴께요!

 

호쾌한 샷을 구경할 수 있는 골프 관람 (Image by  Wolfgang Claussen  from  Pixabay)

갤러리 신청 전에 기초 상식!

 

 우리 나라는 어느 덧 골프 강국이 되어 있죠. 수많은 세계적인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것도 이제는 가끔씩 들려오는 이벤트 정도로 흔하게 느껴지니까요. 물론 이런 바탕에는 직접 골프를 즐기시는 골프 인구가 무척 많이 늘어난 것도 일조를 했어요. 필드에서 치는 것은 물론 스크린 골프장에서도 어렵지 않게 골프를 접할 수 있는 인프라가 우리 나라의 가장 큰 힘이 아닐까해요.

 

 그런데 골프 인구가 많아질 수록 신사 숙녀의 스포츠인 골프에서의 메너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점은 안타까운 것 같아요. 오늘은 골프인으로서가 아니라 골프대회 갤러리로서의 이야기를 할 예정이니 갤러리 매너를 알려드릴께요.

 

 1. 준비물

  - 신발은 골프화 또는 운동화를 준비하세요, 구두 / 하이힐 등은 잔디를 패이게 하고 걷기에도 좋지 않아요.

 

  - 양산을 준비하세요. 골프양산이 좋은데 많이 무거우니 가벼운 양산이나 차광이 좋은 모자를 쓰세요

 

  - 간이 의자나 휴대용 깔개를 준비하세요. 간혹 자리에 앉아 관람을 해야할 경우가 생겨요.

 

  - 물과 간식을 준비하세요. 단 바스락 거리는 비닐이나 오도독 씹는 소리가 나는 간식은 경기에 방해를 줄 수 있으니 삼가해주세요.

 

  - 화장실은 갤러리용 이동식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늘집 화장실은 선수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출입이 안됩니다.

 

 2. 기본 메너

 

  -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안되요. 카트길을 이용하시고 오비 말뚝이 있는 곳 바깥쪽에 위치하셔야 해요. 티박스에서는 대부분 광고판으로 경계를 삼아두었으니 경계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선수들의 멋진 샷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는 것은 경기를 크게 방해할 수 있어요. 차라리 멀리서 동영상을 촬영해서 샷할 때 셔터소리가 나지 않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만, 가급적 멋진 샷은 눈과 마음에 담으세요. 멋진 사진은 기자들이 알아서 찍어줍니다.

 

  - 선수가 친 공이 자신 쪽으로 날아올 수 있으니 항상 집중하시고 절대 공을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절대로 주워주거나하는 등의 경기에 영향을 끼치는 행동을 하면 안됩니다. 다만 어느쪽에 떨어졌다는 것을 가르켜주는 정도는 가능합니다.

 

 - 수다를 떨거나 휴대폰 벨소리가 울리게 하거나 또는 아예 중계방송을 틀어놓고 보는 분들도 계신데, 공공의 분노를 자아내게 하는 행위니 하시면 안됩니다.

 

 - 경기 중의 선수에게 사인을 요청하거나 만지는 행위는 절대해서는 안됩니다. 수많은 노력 끝에 올라온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할 수 있게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 멋진 샷과 멋진 터치, 멋진 기록에는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주세요. 야유같은 비매너는 금물입니다.

 

갤러리가 가장 조용해야 할 순간 티샷! (Image by  HeungSoon  from  Pixabay)

대회 갤러리로 참여하는 방법

 

 국내에는 KPGA와 KLPGA 두 협회가 주최하는 대회가 가장 큰 대회입니다. 혹서기, 혹한기를 제외하고는 매주 목/금/토/일 또는 금/토/일 경기가 펼쳐져요. 일요일 경기가 FR (Final Round)로 여기서 합산 성적의 최종 우승자를 가려내죠. 우선 갤러리로 참여하시려면 두 협회가 주최하는 경기 대회 일정과 장소를 확인해야 해요. 협회 홈페이지나 어플에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어요. 자 이제 순서대로 참여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a. 대회 확인: KPGA(남자), KLPGA(여자) 어플에서 경기 일정을 확인한다.

 

  b. 해당 경기장의 홈페이지 (가령 가나다CC에서 대회가 열린다면 가나다CC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대회에 대한 안내와 갤러리 참여 방법에 대해 설명을 확인한다. (예약 또는 현장 입장권 결제 가능, 대략 1~2만원 수준/일당)

 

  c. 해당일에 경기장을 방문, 보통 갤리리용 주차장이 별도로 안내되어지고, 셔틀로 경기장까지 이동함

 

  d. 즐겁게 관람한다.

 

즐겁게 갤러리 관람하는 꿀팁!

 

 골프장은 아웃코스에서 시작해서 인코스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해요. 챔피언조가 가장 늦게 출발하는데 보통 10시나 11시경에 출발하게 됩니다. 해서 갤러리로 참여하시게 되면 1번부터 18번 홀까지 다 돌면서 보실 수도 있고, 어느 한 곳을 정해서 쭉~ 앉아서 보시는 방법도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소풍하는 기분으로 천천히 경기장을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대략 거리가 8~10km 정도 될꺼예요.

 

 또는 좋아하는 선수를 선택해서 계속 쫓아다는 방법도 있어요. 그 선수의 한샷 한샷에 감탄하며 함께 조를 짜서 다니는 다른 선수와도 비교해볼 수 있는 재미가 있어요. 

 

 마지막 FR에선 경품 추첨이 있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FR의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마지막 챔피언 조와 함께 잔디를 밟고 갈 수 있는 매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경기장 출입은 금지되어 있지만, 마지막 챔피언조가 치고 나간 이후에는 그 뒤를 따를 수 있어요. 그리고 18번홀 그린 뒤에는 특설 관중석이 준비되어 있기도 하니 앉아서 관람하실 수도 있어요.

 

 가장 재밌게 갤러리를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팬클럽"에 가입해서 회원들과 함께 응원하는 것이예요. 특히 루키선수들의 팬클럽은 그 규모도 작아서 선수와 좀 더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도 생기고, 또 그 선수가 성장하여 우승까지 하게 되면 뭔가 색다른 동지애가 생기기도 해요. 팬클럽에 가입하면 갤러리 참여를 위한 공지도 있고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쉽게 참여할 수 있답니다.

 

 

이상 골프 갤러리로 참여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렸어요. 또 다른 궁금한 점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그럼! 재밌는 갤러리 활동 기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