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붓으로 그림 그린 듯, 칼라데아 루버시아나

최근 외래 식물종들의 수입이 활발해지면서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열대식물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예쁜 붓으로 곱게 그림 그린 듯한 아름다운 잎을 가진 마란타과의 인기 식물인 칼라데아 루버시아나(Calathea ctenante lubbersiana variegata)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가시죠!

 

칼라데아 루버시아나의 아름다운 자태 (사진; 멍뭉이꽃밭)

1. 칼라데아 루버시아나는요?

 

칼라데아 루버시아나는 마란타과의 종으로, 적색과 하얀색, 또는 연한 녹색의 무늬가 있는 잎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예요. 이 식물은 대부분 중앙 아메리카 지역에서 자라는 열대 식물입니다. 이국적인 무늬와 모양으로,  실내에서도 잘 적응하는 식물이어서 거실이나 방안 플랜테리어 소품으로 제격입니다.

 

이 칼라데아 루버시아나의 본명은 "칼라데아 크테난테 루버시아나 바리에가타"라는 아주 긴 이름이예요. 중앙 아메리카의 열대 정글에서 큰 나무들의 아래에 위치하여 사는 식물로서, 나무들의 잎 사이로 간간이 비추이는 햇빛과 촉촉하다 못해 축축한 대기의 수분을 머금고 사는 식물입니다. 마란타과에 속하는 식물들은 이처럼 정글 밑에서 사는 식물들이 대부분인데요, 마란타, 칼라데아를 비롯해서 스트로난테, 싱고니움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화려하고 예쁜 형형색색의 잎을 가지고 있고 그 무늬의 패턴도 나름 규칙적이어서 "가짜 잎"으로 오해 받기도 하는데요, 색이 화려하기 때문에 이런 식물이 초기에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 많은 식물 얼리어뎁터들께서 좋은 빛을 많이 받아야 색이 더 강렬해질 것이다라는 선입견 때문에 장시간 직사광선에 노출 시켰다가 잎을 태워 드셨다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앞서 설명드린대로 이런 마란타과의 친구들은 어느 정도 높은 나무들에 의해 필터링 된 빛을 받고 살아가는 아이들이라 직사광선보다는 오히려 반그늘, 간접조명 등이 필요한 아이들이예요.

 

오늘 소개해드린 칼라데아 루버시아나는 넓적한 줄기에서 차례대로 잎줄기가 하나씩 뻗어 내는 독특한 성쟁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수형 잡아주기가 쉽지는 않은 식물이긴 해요. 하지만 계절에 상관없이 잘 자라며, 생명력이 높아 마치 죽을 것 같이 힘들어 해도, 어느 순간 튼튼한 잎을 여러장 내어주는 기특한 식물입니다. 

 

꽃은 보통 잘 생기지 않지만, 꽃이 핀다면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하지만 잎이 워낙 예쁜 아이이기 때문에 관엽 식물의 분류로 키우고 관리하지요.

 

칼라데아 루버시아나는 하나의 가지에서 차례대로 줄기가 뻗어 나와 잎을 형성합니다. (사진: 멍뭉이꽃밭)

2. 가정에서 칼라데아 루버시아나 관리 방법

 

칼라데아 루버시아나는 아름다운 녹색과 황색의 줄무늬로 꾸며진 잎사귀를 가진 식물로, 실내에서도 잘 자라며, 주변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는 인기 있는 식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 식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노란 잎사귀나 곰팡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칼라데아 루버시아나를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올바른 환경 설정

칼라데아 루버시아나는 밝은 곳에서 자라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직사광선을 받으면 잎사귀가 탈색되거나 고온과 건조로 인해 잎이 말라 죽을 수 있으므로, 일광을 받을 수 있는 밝은 실내 공간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거실 안쪽이나 방안에 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실내 온도는 약 18~24도 사이에서 유지하는 것이 이 식물에 적합합니다. 겨울철 10도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냉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적절한 물 주기

칼라데아 루버시아나는 토양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화분에 심은 기준으로 주 1회 정도 물주기가 적당합니다. 그러나, 과습으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꼭 흙을 마르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대지역이 습하긴 해도 배수가 잘 되는 구조여서 뿌리가 진흙에 담겨져있는 환경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배수가 잘되는 토양 설계가 필수입니다. 또한 물을 주는 주기와 양을 세심히 관찰해가며 적절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비료

칼라데아 루버시아나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식물이므로, 비료를 사용하여 더욱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비료는 오히려 식물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 방법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봄과 여름철에는 2주마다 액상 비료를 사용하고, 가을과 겨울철에는 4주마다 액상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흙을 영양분이 많은 좋은 토양으로 심었을 때에는 과도한 비료 주기는 삼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치기

 

가지치기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작업 중 하나입니다. 적절한 가지치기를 통해 식물의 성장을 촉진하고, 잎의 건강과 모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가지치기를 하는 시기는 봄과 여름이 가장 적합합니다. 이 때가 식물이 성장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가지치기를 하면 성장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가지치기를 할 때는 먼저 손으로 잎사귀를 제거합니다. 사실 루버시아나의 가지는 가지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줄기형태로 되어 있어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선 잎을 기준으로 보시고 제거할 잎사귀를 선택할 때는 가능한 한 아래쪽 잎사귀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상위 잎사귀가 더 잘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잎을 손으로 제거하기 어려울 때에는 깨끗한 가위나 가지를 사용해야 합니다. 더러운 장비를 사용하면 식물에 감염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식물을 다룰 때는 부드럽게 다뤄야 하며, 무리하게 다루면 식물에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지치기를 마친 후에는 식물에 충분한 양의 물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식물이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