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하얀 꽃이 향긋하게 피어오르는 예쁜 관상용 식물인 유주나무는 가을에는 귀여운 오렌지빛의 열매를 맺는 유실수예요. 크기도 작고 무엇보다 연한 녹색의 귀여운 이파리가 매력적이어서 관상용으로도 손색이 없고, 특히 레몬처럼 가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키우기 아주 좋은 유주나무에 대해 알아볼께요.
유주나무의 고향은 어디일까요?
유주나무의 학명은 Fortunella Japonica var. margarita 입니다. 이 나무는 중국에서 유래한 과일나무예요.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 호주, 일본 등에서는 인기 있는 과일나무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는 경남,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고 있어요. 탱자와 귤을 교배해서 만든 이 유주나무는 유실수로도 관상용으로도 아주 인기가 많아요.
유주나무 열매는 먹을 수 있나요?
유주나무는 직경 2~4cm 정도의 작은 과일을 맺습니다. 살이 두꺼우며 껍질과 알맹이를 함께 먹을 수 있어요. 껍질은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하며, 살은 씨가 많고 신맛과 당도가 적당합니다. 작년(22년) 늦가을에 열매를 하나 따서 먹어봤는데, 침이 가득고이는 신맛이었어요. 먹기엔 적당했습니다. 유주나무에는 비타민 C, 칼륨,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C 함량이 높아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또 유주나무에는 항산화 작용, 항암 작용, 항염 작용 등의 효능과 효과가 있고 소화기능 개선, 혈압 조절, 혈당 조절 등의 효과도 있다고 하네요. 아주 유익한 식물이랍니다.
유주나무는 어떻게 키워요?
한국의 남부지역의 경우 겨울 외지에서도 월동이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이 나무는 실내보다는 야외를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적어도 봄부터 여름까지는 베란다 같은 오픈된 공간에서 많은 햇빛을 받으며 자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실내의 거실 공간에서도 충분히 잘 자랄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어둡지만 않다면 어디에 두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실내에서 키우실 때에는 20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고 램프 등을 이용해서 광합성을 도와주면 좋은 열매를 맺기에 좋습니다.
유주나무의 열매는 어떻게 맺어요?
이른 봄에 유주나무 줄기 끝에서 하얀 꽃봉오리가 올라오고 이내 향긋한 향을 내는 꽃이 활짝 핍니다. 보통 한달 정도 꽃이 유지되는데, 서서히 꽃 가운데가 볼록한 열매봉오리처럼 올라오면 꽃잎이 누렇게 변하며 떨어지게 됩니다. 모든 꽃이 열매가 되는 것은 아니고 보통 70%정도가 성공적으로 열매로 결실을 맺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나무가 힘을 많이 쓰는 시기라 물주기나 액체 비료 주기를 적절히 하셔서 기운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히 관찰하시고 4~5월에 비료를 준 이후에는 가급적 비료 주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어 갈 수록 도토리 같았던 녹색의 열매가 점점 동그란 모양으로 변해가고 가을이 지나 겨울이 다가올 때쯤 되면 이 녹색의 열매가 아주 귀여운 황금의 오렌지 색으로 변합니다.
유주나무 열매는 어떻게 먹을까요?
유주나무는 전체적으로 달지 않고 약간의 쌉쌀한 맛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요리나 음료에 활용됩니다. 특히, 껍질을 함께 먹는 것이 좋으며, 주로 샐러드, 소스, 샴페인, 칵테일 등에 이용됩니다. 또 유주나무는 씨가 많은 특성상 직접적으로 먹기보다는 다양한 요리나 음료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샐러드나 초밥 등에 함께 먹으면 좋으며, 또한 샴페인이나 칵테일의 장식으로도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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