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분에게 선물받은 예쁜 식물을 죽이고 난 후 한동안 이를 어쩌나 고민하던 분이 있었습니다. 똑같은 아이를 사오기도 그렇게, 새롭게 심기도 뭐하고....어떻게 하면 그 좋은 분께 미안함을 덜하며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그래서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죽은 나무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신박한 솔루션! 지금 알려드릴께요!
죽은 나무는 이렇게 처리해야 해요
우선 나무를 죽이면 간혹 아무 야산에 갖다 버리는 분들이 계신데, 그러다가 큰 일을 치를 수 있습니다. 특히 반려식물로 키우는 식물들의 대부분이 외래종이고, 이러한 식물들의 사체(?)는 아무 야산에 심으면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타는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해요. 화분이 크고 흙이 많다면 슈퍼에서 폐기물을 담는 자루를 구매하셔서 버리셔야 합니다. 또 주의하여야 할 것은, 큰 화분에 간혹(뭐...대부분이죠..) 스티로폼 쓰레기로 공간을 채워 넣은 꽃집들이 많아 이들을 분리해서 버리셔야 합니다.
그러나 정말 잘 활용하는 방법!
간혹 죽은 나무 중에 수형이 너무도 멋스럽고 예쁜 아이들이 있어요. 잎은 말라서 우수수 떨어지지만, 가지만큼은 멋스런 자태를 가지고 있는 경우들이 많죠. 제 의뢰인 역시 유칼립튜스라는 매우 수형이 예쁜 나무를 가지고 있다 죽였어요. 이 유칼립튜스는 매우 멋진 수형을 뽑내는 아이로 유명해서 잎이 떨어진 후에도 한동안 그 멋스러움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과습과 관리 미숙으로 뿌리가 썩어 잎이 완전히 노랗게 말라버린 이 유칼립튜스를 두고 고민하시길래, 실크플라워(조화) 잎으로 멋지게 연출해볼까요...제안드렸는데 흔쾌히 신청하셨어요. 이 아이를 샵에 데리고 와서 어떤 유형으로 잡을까 하고 고민한 후에 상태를 살펴보았어요. 우선 말라서 먼지와 부스러기가 계속 생기는 잎을 모두 제거한 후에 뿌리상태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뿌리는 역시 거의 모두 썩어서 아주 조금만 남아있는 상태여서 이 상태로는 제대로 서있기 힘들어 보였죠. 그래서 인공 뿌리를 철사 등을 엮어 만들어주었습니다.
같은 유칼립 잎으로 하면 좋았겠지만, 가능한 잎이 올리브 잎이 있었어요. 이 올리브 잎을 이용하여 목공본드, 생화본드 등을 이용하여 천천히 잎을 달아갔습니다. 가끔 올리브 열매도 붙여주고 말이죠.
나름 무척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나무
이 완성한 나무를 가져다 고객님의 샵에 두었는데, 생각보다 멋진 모습으로 오래도록 간직하는 나무가 되었어요. 인공의 잎과 자연의 나무 가지가 만나 사실적인 느낌이 더 강조되었구요. 매우 보기도 좋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진을 보시고 영감을 얻어 한번 시도해보세요. 새로운 취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관엽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경재배에 대해 알아볼까요? (4) | 2024.07.18 |
---|---|
Shall we learn about 'Holly wood'? (0) | 2024.02.05 |
Beautiful leaves that look like they were painted on a picture, lubbersiana (0) | 2024.02.01 |
Neat and delicate Monstera Adansoni Variegata (0) | 2024.01.23 |
The shade of the dream tree... Peerless (Syzigium) (0) | 2024.01.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