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뉴스는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이 된다는 눈이 번쩍 뜨이는 소식이 장식했네요. 저는 어렸을 적 10월이 제일 좋았어요. 국군의 날, 개천절, 한글날까지 띄엄띄엄 빨간날에 가끔 추석까지 끼게 되면 완전 환상적이었죠. 2024년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이 된다는 소식에 옛날 생각 나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국군의 날!
2024년 국군의 날이 공휴일이 되면!
뜨겁던 8월도 어느 덧 한 주만 남았네요. 9월이 되면 월 중간에 추석이 기다리고 있어요. 직장인들은 9월14일부터 18일까지 무려 5일이나 놀고 먹을 수 있죠! 긴 연휴는 또 자영업자분들도 오랜만에 주머니 두둑히 챙길꺼리가 될 수 있으니 좋구요. 그렇게 심하게(?) 놀고, 한주를 더 일하면 그 다음 주가 바로 국군의 날 공휴일이 기다리고 있어요.
10월 1일 국군의 날은 화요일이라, 9월 28일-29일 토,일요일을 쉬고 하루 출근한 후 쉴 수 있어요. 게다가 수요일 잠깐 출근하면 목요일은 10월 3일 개천절!!! 그리고 그 다음 주엔 10월 9일 한글날까지!!! 거의 2주간 띄엄띄엄 일할 수 있어서 컨디션관리가 용이하죠. 연차가 넉넉하신 분은 징검다리 휴일을 연결해서 해외로도 나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이런 꿀찬스의 화룡점정이 바로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이랍니다!
국군의 날의 유래
이렇게 고마운 국군의 날이 10월 1일이 된 이유는 알고 쉬어야겠죠? 어렸을 때 저는 당연히 국군의 날은 우리 국군이 창설된 날인가보다...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1950년 6월 25일, 북한 김일성집단의 불법 남침으로 발발한 625전쟁은 개전 초기 독일전차부대의 전격전처럼 파죽지세로 낙동강전선까지 밀렸었어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북한군은 소련제 T-34전차를 공급받아 내려왔는데 정비에 대한 훈련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낙동강전선까지 온 이후 대부분의 전차가 고장을 일으켰다고 해요. 그 틈을 타 이미 철수했었던 미군과 UN군,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국군이 재정비를 하여 반격을 준비했죠. 극적인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고 서울을 탈환한 것이 1950년 9월 중순이었어요. 어느 정도 38선까지 회복한 UN군은 거기서 전쟁을 끝내려고 했었나봐요. 하지만 이번 기회에 북진통일을 이뤄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해서 강원도 지역에 있었던 국군이 처음으로 38선을 뚫고 북진을 시작한 날이 바로 10월 1일이었고, 결국 함께 북진을 진행하여 압록강까지 다달았지만, 천추의 한으로 남을 중공군의 개입으로 다시 남하하며 흥남철수등의 극적인 장면들을 연출하게 되었죠.
결과는 아쉽게 되었지만, 우리 국군이 우리의 의지로 북진 통일을 이루고자 가로막혔던 38선을 처음 돌파한 그 날을 기념해서 10월1일이 국군의 날이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뜻 깊은 날이자 꼭 기억해야 할 역사죠.
옛날 국군의 날 퍼레이드
지금은 공원으로 탈바꿈했지만, 지금 여의도광장공원 자리는 옛날엔 아스팔트로 채워진 '여의도광장'이었어요. 우리나라도 옛날엔 그 곳에서 국군의 날 퍼레이드를 했었어요. 그 당시의 많은 국가들이 광장에서 군대의 제식을 보여주는 퍼레이드, 즉 열병식을 많이 했었죠. 자국의 국방력을 대외에 과시하는 목적이었어요. 지금도 전체주의 국가들에서는 아직 열병식을 하고 있죠. 중국이나 북한같은 국가들이요... 대한민국의 국군의 날 퍼레이드는 저런 나라들과는 달리 가족단위로 나온 국민들에게 군대에 들어간 젊은이들이 한껏 멋을 부리는 행사처럼 진행되었어요. 태권도 시범이나 해병대의 우렁찬 함성도 듣고 전차나 자주포 등도 퍼레이드했었죠.
여의도 광장이 공원으로 바뀐 이후에는 남대문에서 종로-광화문으로 퍼레이드하는 곳이 변경되었었어요. 빌딩위에서 꽃종이를 뿌리고 환호했고, 멋지고 든든한 모습을 보러 도로변에 서서 구경했던 기억이에요. 마치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에서 퍼레이드를 보는 딱 그런 느낌이었죠.
오늘은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이 된다는 즐거운 소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봤어요. 좋은 소식이 되었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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