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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엽식물

곡선의 미학, 황칠나무 키우기

by 멍뭉이꽃밭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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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곡선의 끝에 매달린 산삼같이 생긴 예쁜 별모양 잎을 내는 황칠나무를 아시나요? 풍성하고 칼라풀한 나뭇잎도 좋지만, 여백의 미를 살려주는 아름다운 곡선과 조화로운 아름다운 잎을 가진 황칠나무는 실내 인테리어에 관심많은 분들에게 또 다른 힌트를 제공해주는 아름다운 나무랍니다. 오늘은 곡선의 미학, 황칠나무 키우기에 대해 알아볼께요!

 

황칠나무는요?!


 "한국의 식물의 보석"으로 잘 알려진 황칠나무(Dendropanax morbiferus)는 한반도가 자생지랍니다. 한국 남부지역 산과 들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식물이지만, 멋진 수형을 가진 나무를 갖기위해선 나름의 관리를 받은 후에야 얻을 수 있지요. 이 나무는 옛날 색소를 얻기 힘들었던 시절에 즙을 내어 "황색" 물감을 얻어내는 원료로 사용되었어요. 그래서 '황색 칠을 하는데 사용되는 나무'라 하여 황칠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전통 민속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종종 면역력, 회복력과 인내력을 증강 시켜주는 역할로도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황칠나무(Dendropanax morbiferus)는 온대림, 특히 한국의 산간 지역에서 잘 자랍니다. 이 나무는 일년 내내 강우량이 잘 분포된 온화한 기후를 선호해서 주로 한국의 남부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주로 배수가 잘 되는 양토에서 많이 발견 됩니다.  일반적으로 높이 5~15m까지 자라는 거대한 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보통 관상용으로 화분에 키우는 것은 1~1.5m 사이가 많습니다. 상록이며 눈에 띄는 붉은 열매를 맺습니다.

 

 두릅나무과에 속하며 껍질에 상처를 내면 황색의 즙을 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즙으로 가구의 황색을 내는데 사용하고 뿌리는 풍하리라 하여 약재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주로 앞서 설명한 대로 면역력과 체력 회복에 사용되며 약효는 혈관의 흐름을 좋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한의학에서는 설명합니다. 독특하게 삼계탕을 끓일 때 이 황칠나무의 잎을 활용한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황칠나무, Dendropanax morbiferus
독특한 감자토분에 심은 곡선이 예쁜 황칠나무 (사진: 멍뭉이꽃밭)


황칠나무 집에서 키우기

 올바른 위치 선택

 이 나무는 한국의 남부지역에선 노지 월동도 가능합니다.  보통 섭씨 0도 전후에도 냉해를 입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밝은 곳을 선호하며 따뜻한 실내에 두면 불규칙한 성장을 막고 적당한 크기와 수형을 유지합니다. 따라서 아파트 베란다에 두어도 좋지만, 인테리어 효과를 위해서 거실이나 복도 등에 배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올바른 화분 선택

 

 이 나무는 흙이 젖어있는 상태를 많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마사나 모래의 비율이 높은 흙에서 배수가 잘되는 형태의 화분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잔뿌리가 많은 타입이어서 1~2년에 한번씩 분갈이를 할 때 죽은 잔뿌리들을 잘 제거해서 옮겨주면 건강하게 잘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올바른 물주기

 

 일반적으로 겉흙이 마르기를 기다려 듬뿍 주는 것이 좋으며 화분 밑으로 배수가 완전히 되기를 기다린 후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 것이 좋습니다. 환기를 자주하는 분이라면 공중 습도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나무입니다.

 

 예쁜 수형 잡는 방법

 

 이 나무의 포인트는 가느다란 외목대 끝에 자라난 별모양 잎의 모양을 내는 것입니다. 외목대의 형태는 직선형도 있지만 곡선형으로 조정하여 멋을 낼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분재에서 사용하는 와이어링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줄기의 굵기에 맞는 와이어를 선택한 후 화분 밑에서부터 연결시킨 와이어로 나선형으로 줄기의 둘레를 감아 준 후 너무 강하지도 너무 약하지도 않은 적정한 힘을 가해 아름다운 곡선을 만들어주면 됩니다. 6개월 이상 천천히 조정해주며 조정이 끝나면 와이어를 풀어 줄기에 홈이 생기지 않도록 해 줍니다.

 

 


FAQ

 

Q: 황칠나무를 화분에서 키울 수 있나요?

A: 개방형 노지 정원에 가장 적합하지만 적정한 화분을 사용함으로써 크기를 조정해 줄 수 있습니다.

Q: 황칠나무는 빠르게 자라는 나무인가요?

A: 적당한 성장률을 보이며 노지에 심었을 때의 기준으로 일반적으로 매년 높이가 40~60cm 가량 증가합니다. 단, 화분에 심어 뿌리의 성장을 제한하면 그보다 천천히 성장합니다.

Q: 황칠나무의 열매는 먹을 수 있나요?

A: 약간의 독성이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섭취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뿌리를 약재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Q: 황칠나무에 얼마나 자주 물을 주어야 합니까?

A: 물을 듬뿍 주되 자주 주지 말고 물을 주는 사이에 토양이 부분적으로 건조되도록 하십시오. 겉흙이 마를 때를 기다리세요

Q: 황칠나무(Dendropanax morbiferus)를 해외에서도 찾을 수 있나요?

A: 자생 범위 밖에서는 드물지만 일부 식물원에는 표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몇 해전부터 눈에 띄게 이 황칠나무를 찾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가 요즘은 그 유행이 사그라든 상황입니다만, 이런 유행과는 상관 없이 황칠나무는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잇점이 아주 많은 나무임에는 분명합니다. 또한 독특한 수형잡기 등을 통해서 실내 인테리어를 더욱 예술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해주니 멋진 나무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가을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계신 분에게는 적극 추천해드리는 식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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