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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엽식물

아름다운 베고니아를 키워보아요

by 멍뭉이꽃밭 202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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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려 150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종자를 가지고 있는 베고니아는 독특하고 화려한 잎과 작고 귀여운 꽃차례 덕분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관상용 식물이예요. 잎의 색깔도 마치 프린터로 인쇄한 듯한 화려한 색을 지니고 있으며, 어떤 종류는 빛을 반사하면 반짝반짝 빛나기까지 해서 한번 매력에 빠지면 쉽게 헤어나올 수 없습니다. 오늘은 이 매력적인 베고니아에 대해 알아보아요!

 

begonia rex
대표적인 관상용 베고니아인 베고니아 렉스 (사진출처: 픽사베이)

  

 

 

베고니아는요?!

 

 베고니아(Begonia)는 브라질과 아프리카 등지가 원산지로 알려져있지만 워낙 종류가 다양해서 특별한 원산지를 특정하기 어려운 식물입니다. 장미과에 속하여 있어 꽃잎이 마치 장미를 연상하게 하기도 하지만, 베고니아는 무엇보다 화려한 잎의 모양으로 사랑을 받고 있어요. 속설에는 이 베고니아의 이름이 로마시대의 정치가였던 비토 베고니아 (Vito Vergonia)에 기원한다고도 하지만, 보통은 프랑스의 속령이었던 아이티의 총독이자 식물학 후원자였던 미첼 베곤 (Michel Begon)의 이름을 따와서 찰스 플루미어라는 사람이 명명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알뿌리 형태의 독특한 뿌리에 잎은 방사형으로 가느다란 줄기를 통해 나며, 보통 줄기에는 잔털이 있는 형태가 많습니다. 또한 곁가지형태로 쭛빗하게 올라와 꽃대를 만들어내어 마치 달팽이의 더듬이 처럼 차례로 꽃이 달리는 독특한 생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begonia 베고니아 젤러스제브라
베고니아 젤러스제브라 (사진출처: 멍뭉이꽃밭)

베고니아의 특징

 베고니아는 보통 열대출신, 아열대출신, 중국 출신 등으로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종인 B. grandis 종은 추운 날씨에도 견딜 수 있는 내한성을 지니고 있을 정도로 각 종류마다 독특한 특징을 보여줍니다. 잎의 모양은 보통 "용의 날개"라고 불리는 것처럼 뽀족뽀족 퍼져있는 형태이며 독특한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또한 베고니아 폴리오사, 베고니아 루즈 등과 같이 마치 페페로미아의 잎처럼 둥글둥글하게 나있기도 합니다.

 

 베고니아 마우이선셋의 경우에는 마치 은박을 잎힌 듯 반짝이는 잎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햇빛에 반사시키면 입체감이 도드라져 독특한 매력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좋아하는 베고니아 소요카제종은 다른 베고니아와는 달리 길쭉한 잎모양에 아름다운 흰점박의 패턴이 있어 쿠사마 야오이의 작품을 보는 듯한 즐거움을 주기도 합니다.

 

 베고니아의 꽃은 몽글몽글 둥근 꽃차례를 보여주는 것도 있지만, 마치 나비의 날개 모양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이 많습니다. 이런 꽃잎의 모양은 한국의 골담초나 서양의 애니시다 같은 종들에서 보여지는 형태인데요, 작고 귀여우며 색상이 연한 빛이어서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begonia blossom
베고니아의 예쁜 꽃 (사진출처: 픽사베이)

 

 


베고니아를 가정에서 키우는 방법

 

올바른 곳에 두기

 베고니아는 강렬한 햇빛을 반기는 아이는 아닙니다. 반그늘이나 실내의 밝은 곳에 두는 것이 적당합니다. 잎이 두껍지 않아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쉽게 타버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국 종을 빼고는 내한성이 약하기 때문에 베란다보다는 실내에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올바르게 물주기

 베고니아에 물을 줄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물을 절대 잎에 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잎의 모양이 나빠지고 물러지며, 갈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식물은 절대적으로 뿌리쪽으로 조심히 물을 줘야 합니다. 보통은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주는 것을 추천드리며, 잎이 쳐지는 현상이 나타나면 저면관수법으로 6~8시간 정도 화분이 반쯤 물에 잠기게 두면 곧 되살아납니다. 공기 중 습도는 이상적인 습도로 60%정도입니다. 또한 물을 줄 때에는 찬물로 주는 것보다 보통 온도의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환경 만들기

 베고니아는 꽃이 지면 꽃대를 끊어주시고 액체형태의 비료를 봄 가을에 2개월에 한번씩 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러한 관리가 어려우신 분들은 시중에 나와있는 알갱이 형태의 비료를 흙위에 살살 뿌려놓아 물을 줄 때 마다 조금씩 녹아 흡수되게 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베고니아는 무척 다양한 종으로 교배되고 재배되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관상용 식물입니다. 오죽하면 북한의 김정일을 기념하여 김정일화라는 베고니아 교배종을 만들어 북한의 상징화로 선정하기까지 했겠습니까. 줄기의 잔털과 다소 무섭게 생긴 아이들도 있어 선뜻 선호하지 않는 분들도 가끔 뵙곤 했는데, 오래 두고 자세히 보면 참으로 많은 정감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관상 식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베고니아의 매력에 빠져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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