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 정말 돈 값 할까? 직접 써보고 쓴 리얼 체험 리뷰

 오늘은 500만원짜리 안경인지, 500만원짜리 신세계 통로인지 의견이 분분한 애플 비전 프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해요. 지난 11월에 한국에도 정식 출시되면서 많은 사용자로부터 리뷰들이 나오긴 했지만, 여전히 부담스런 가격 허들에 쉽사리 근접하기 힘든 기기에요. 이 기기를 직접 써보고 리얼한 체험을 리뷰해드릴께요.

 

 

1. 애플 비전 프로, 드디어 한국에 온지도 약 6개월이 지났어요.

사이보그를 연상케하는 부드런 디자인이 인상 깊은 애플 비전 프로 (사진: 애플 공식홈)

 

 애플 비전 프로가 드디어 한국에 정식 출시된 지도 이제 6개월 정도가 흘렀어요.  2월 2일 미국 출시 이후 오랜 기다림 끝에 24년 11월 4일 사전 예약을 시작하여, 15일에 공식 출시되어 사용자들의 손을 거치게 되었는데요,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고, 실제 사용자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저는 비전 프로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꾸준히 사용해 봤는데요, 처음과 지금의 평가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어떤 새로운 기능들이 생겼는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이 글을 통해 여러분도 비전 프로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구매 결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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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전 OS 2, 뭐가 달라졌을까요?

 비전 프로의 운영체제인 비전 os 2가 업데이트되면서 여러 기능이 개선되었어요. 가장 크게 체감되는 부분은 바로 한글 지원인데요, 이제 비전 프로의 기본 기능과 조작을 모두 한글로 볼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전에는 영어를 사용해야 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웠는데, 한글이 지원되니 훨씬 편해졌죠. 또, 손동작 제스처도 추가되어 사용하기가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해졌답니다. 예를 들어, 손바닥을 바라보면 홈 보기 버튼이 생기고, 손가락을 꼬집으면 제어 센터가 열려요. 이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 전체적인 사용 만족도를 높여주는 것 같아요.

 

3. 공간 사진과 비디오, 얼마나 실감 날까요?

입체감과 현장감있는 디스플레이가 장점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사진: 애플 공식홈)

 

 비전 프로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바로 공간 사진과 비디오예요. 아이폰이나 비전 프로로 촬영한 공간 사진과 비디오를 비전 프로에서 보면 정말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느껴져요. 특히 비전 os 2부터는 일반 사진도 공간 사진으로 변환해 주는 기능이 생겼는데요, 이것만으로도 상당히 입체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답니다. 마치 촬영 당시의 현장에 다시 돌아간 것 같은 몰입감을 선사하죠. 가끔 옛날에 찍었던 사진들을 공간 사진으로 변환해서 보면서 추억에 잠기기도 해요. 2D 이미지를 3D로 만들어주는 AI 기술 덕분에 가능한 일인데, 건물의 깊이나 그림자까지도 알아서 만들어준답니다.  어떤 분들은 5백만원짜리 웹툰 브라우저라고 놀리는 분들도 계신데, 물론 웹툰의 생생함도 있지만, 일단 사진에 대한 현장감이 탁월하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예요.

 

 

4. 비전 프로, 이렇게 활용하면 좋아요!

작업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전 아직은 엔터쪽에 국한해서 쓰고 있죠 (사진: 애플 공식홈)

 

6개월 동안 비전 프로를 사용하면서 제가 가장 유용하게 썼던 다섯 가지 활용법을 소개할게요. 첫 번째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계시는 바로 디즈니 플러스예요. 비전 프로용 디즈니 플러스 앱은 가상 영화관 기능과 3d 영화 감상이 가능해서 정말 놀랍답니다. 집 안을 가상 극장처럼 만들어서 몰입감을 높여주거나, 3d 영화를 영화관보다 더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어요. 두 번째는 신스라이더 게임인데요, 이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비전 프로의 착용감도 잊을 만큼 집중하게 되고, 운동도 되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아요.

세 번째는 고화질 영상 감상이에요. 비전 프로는 해상도 퀄리티가 정말 좋아서 4K, 8K 자연 풍경 영상을 감상하기에 최고예요. 특히 해변 영상을 틀어놓고 제자리걸음을 하면 마치 그 장소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답니다. 네 번째는 vr 콘서트예요. 어메이즈 vr이나 벤타X 같은 앱으로 아티스트들의 공연 영상을 vr로 보면 정말 실감 나요. 마지막으로 애플 홈킷이에요. 비전 프로를 착용하고 스마트 홈 기기들을 손짓 몇 번으로 조작하면 정말 미래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답니다.

 

5. 비전 프로, 정말 '공간 컴퓨터'일까요?

2D 를 보는 것 보다 3D 공간감을 갖고 볼 때 더 가치가 올라가요 (사진: 애플 공식홈)

 

 애플은 비전 프로를 '공간 컴퓨터'라고 부르는데요, 그 이유는 비전 프로가 주변 환경을 3D로 실시간 인식하고 가상 객체를 현실 공간에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수많은 센서와 프로세서가 주변 공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사용자 움직임에 따라 가상 객체가 현실 공간에 맞춰 움직인답니다. 덕분에 우리는 이질감 없이 실제 공간에서 가상 환경과 상호작용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가상 엔진 부품을 손으로 분해하거나, 가상 가구를 실제 공간에 배치해서 크기와 어울림을 미리 확인해 볼 수도 있죠. 이처럼 비전 프로는 단순한 vr 기기를 넘어, 우리가 공간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6. 공간 위젯으로 나만의 작업 공간을 만들어요!

비전 OS 업데이트로 ‘공간 위젯’ 기능이 추가되었어요. 스마트폰 위젯처럼 원하는 위젯(달력, 시계, 날씨, 주식 앱 등)을 실제 공간의 특정 위치에 고정해 둘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벽에 시계를 고정해 두거나, 소파 옆에 날씨 위젯을 띄워 놓을 수 있죠. 비전 프로는 3D 매핑 기술로 공간을 이해하기 때문에 위젯을 벽 방향에 맞춰 평평하게 배치해 줘요. 내가 이동하더라도 이 위젯들은 항상 그 공간에 그대로 고정되어 있어서 정말 편리해요. 나만의 맞춤형 작업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간 위젯은 매우 유용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어요.

 

7. 페르소나 기능, 얼마나 더 진짜 같아졌을까요?

몰입하기 좋은 디자인으로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었어요 (사진: 애플 공식홈)

 

비전 프로의 페르소나 기능도 크게 발전했어요. 페르소나는 내 얼굴을 3D로 실감 나게 렌더링해서 다른 사람과 소통할 때 마치 내 얼굴이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능인데요, 이번 업데이트로 훨씬 더 자연스러워졌답니다. 특히 머리카락이나 속눈썹 같은 미세한 질감까지 섬세하게 표현하고, 측면 모습도 매우 세밀하게 렌더링 해줘요. 단순히 껍데기만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얼굴 전체의 부피를 인지하고 렌더링하는 '볼륨 렌더링' 기술 덕분이에요. 페이스타임을 할 때도 내 실제 모습과 거의 흡사하게 보여서 훨씬 더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해졌어요.

 

8. 비전 프로, 아쉬운 점은 없을까요?

 

 

비전 프로는 장점도 많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어요. 가장 큰 단점은 무게와 눈의 압박감이에요. 600g이 넘는 무게 때문에 오래 사용하기 어렵고, 약 30분 정도 사용하면 한 번씩 벗어야 할 정도랍니다. 그래서 저는 솔로 니트 밴드나 듀얼 루프 밴드를 아예 빼고 한 손으로 들고 사용할 때도 있어요. 물론 오래 쓰는 용도는 아니지만, 이렇게 하면 무게감이나 압박감이 덜하답니다. 여러 사용 팁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무게감과 불편함이 사용을 멀리하게 만드는 요건이 되는 건 사실이예요. 매일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컸어요.

 

9. 비전 프로, 더 알차게 쓰는 꿀팁!

편안함을 강조했지만, 사실 장시간 쓰는 건 힘들어요. (사진: 애플 공식홈)

 

비전 프로를 더 알차게 사용하고 싶다면 몇 가지 액세서리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커뮤니티를 활용해 보세요. 먼저, 엘라고에서 나온 투명 케이스, 배터리 실리콘 케이스, 실리콘 거치대는 필수예요. 비전 프로의 디스플레이는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서 흠집이나 파손 위험이 크거든요. 배터리 역시 흠집에 취약하고, 본체와 연결된 선 때문에 떨어뜨리기 쉬워서 실리콘 케이스를 씌우면 미끄럼 방지도 되고 보호할 수 있답니다.

또, 비전 프로를 잘 활용하려면 새로운 기능이나 앱 소식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가장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의 비전 프로 전용 스레드예요. 신규 앱이나 업데이트 소식이 가장 빠르게 올라오고, 사용 방법도 영상이나 사진으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답니다.

 

10. 비전 프로, 사야 할까요?

체험해보고 생각해보세요 (사진: 애플 공식 홈)

 

6개월 동안 비전 프로를 사용해 보는 동은 계속 들었던 생각은, 이걸 구지 살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끝없는 의구심이었어요. 저의 솔직한 결론은 ‘사지 말고 빌리세요’예요. 일단,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애플 비전 프로 데모 체험을 신청해 보세요. 직접 경험해 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기기인지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물론 비전 프로의 가벼운 버전이나 스마트 글래스 버전이 나온다면 저도 다시 구매를 고려해 볼 의향이 있어요. 아직은 비전 OS 생태계가 구축되어 가는 과정이고, 앞으로 더 많은 앱과 기능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돼요. 그러니 일단 체험을 해보도록 하세요. 자신에게 적절하게 맞다면 그 때 결정해도 늦지 않을테니까요.